학원 창업 자금을 상담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얼마가 있어야 하나요"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가진 돈 중 얼마를 쓰지 않고 남겨 둘 것인가. 같은 금액을 가진 두 사람이라도 이 비율에 따라 1년 뒤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총액보다 배분이 결과를 만듭니다.
전액을 쓰면 생기는 일
가진 돈을 모두 개설에 쓰면 공간은 좋아집니다. 그런데 개원 후 몇 달은 원생이 적은 것이 보통입니다. 이 시기에 남겨 둔 돈이 없으면 매달의 지출이 바로 압박이 됩니다. 그러면 가격을 내리거나 수업을 더 얹어 주는 쪽으로 결정하게 되고, 그 결정은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학원 창업 자금 계획에서 가장 비싼 실수가 이것입니다.
반대로 예비분을 떼어 두면 그 기간을 수업과 상담을 다듬는 데 쓸 수 있습니다. 상담이 다듬어지면 등록이 따라오고, 등록이 생기면 다시 여유가 생깁니다. 돈을 남겨 두는 것은 소극적인 선택이 아니라 시간을 사는 선택입니다. 교육업에서 시간은 가장 확실한 투자처입니다.

예비분은 어떻게 정하나
계산 방법은 단순합니다. 매달 나가는 항목을 다 더합니다. 월 임차료, 공과금, 교재와 소모품, 홍보, 강사를 두신다면 인건비까지입니다. 그 합계에 버티고 싶은 개월 수를 곱하면 예비분이 나옵니다. 몇 달로 잡을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짧게 잡을수록 조급해진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이 계산을 하려면 매달 나가는 항목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금 계획은 비용 항목 확인과 동시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학원 창업 자금을 먼저 정하고 항목을 나중에 보면 순서가 거꾸로가 되어, 계획을 몇 번이나 다시 쓰게 됩니다.
투입분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
첫째, 기존에 교실로 쓰이던 자리를 찾습니다. 공사비가 크게 줄어듭니다. 둘째, 필요한 면적을 정확히 계산합니다. 두비전 수업은 교사 한 명이 동시에 보는 학생이 최대 여섯 명이라 넓은 강의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셋째, 처음에는 직접 가르치며 시작해 인건비를 뒤로 미룹니다. 넷째, 개원 행사 같은 일회성 지출을 줄이고 그 몫을 예비분으로 돌립니다.
이렇게 하면 같은 자금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이 몇 달 늘어납니다. 그 몇 달이 상담을 다듬고 첫 재등록을 받아 내는 기간이 됩니다. 학원 창업 자금 계획의 목표는 크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버티는 것입니다.

자금이 부족하면 시작하면 안 되나요
형태를 바꾸면 길이 생깁니다. 주거 공간에서 시작하는 형태는 임차 보증금과 월 임차료가 들지 않아 필요한 자금의 구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작게 시작해 운영이 자리를 잡은 뒤 넓히는 길도 열려 있습니다. 무리해서 큰 형태로 시작했다가 몇 달 만에 접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브랜드를 검토 중이시라면 정보공개서를 먼저 받아 보세요. 개설 단계의 비용 항목과 본사 지원 범위가 문서로 적혀 있어, 내가 지금 감당할 수 있는 형태가 무엇인지 판단할 근거가 생깁니다. 법은 그 문서를 받은 날로부터 14일이 지난 뒤에 계약하도록 정해 두었으니, 읽고 판단할 시간은 충분합니다.
자금 계획을 세울 때 한 가지를 더 정해 두시면 좋습니다. 어느 시점에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입니다. 예를 들어 여섯 달이 지나도 원생이 일정 수에 못 미치면 형태를 줄이겠다거나, 홍보 방식을 바꾸겠다는 기준입니다. 미리 정해 두지 않으면 그 시점에 감정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학원 창업 자금 계획에 이 기준선이 들어 있는 분은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제 순서를 정리합니다. 먼저 매달 나가는 항목을 적어 합계를 냅니다. 그 합계에 버틸 개월 수를 곱해 남겨 둘 금액을 정합니다. 가진 돈에서 그 금액을 뺀 나머지가 개설에 쓸 수 있는 돈입니다. 그 범위 안에서 형태와 공간을 고릅니다. 이 순서대로 하면 무리한 결정이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
오늘의 한 걸음
가진 자금을 두 칸으로 나눠 보세요. 개설에 쓸 돈과 남겨 둘 돈입니다. 남겨 둘 칸이 비어 있다면 계획을 다시 짜셔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마지막으로 위로를 하나 보태겠습니다. 돈 계산을 하다 보면 자신이 너무 부족해 보이는 순간이 옵니다. 그런데 교육업에서 오래 버틴 분들이 처음부터 넉넉했던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작게 시작해 상담을 다듬으며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금 가진 금액이 아니라 그 금액으로 몇 달을 버틸 수 있는지가 진짜 출발점입니다. 학원 창업 자금을 묻는 질문의 답은 언제나 이 기간으로 돌아옵니다.
카카오톡으로 "자금 계획을 세우는 중입니다. 희망 지역은 ○○이고 비용 항목을 확인하고 싶습니다"라고 보내 주세요. 두비전 가맹 문의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