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라는 말이 무거운 이유는 끝이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끝을 보이게 하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기간을 자르고 그 안에 할 일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공부방 창업 준비를 4주로 나누어 적어 보겠습니다.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 있지만 순서는 거의 그대로 쓰실 수 있습니다.
1주차, 확인하고 요청하는 주
관할 교육지원청에 전화해 내 주소지 기준의 신고 요건과 서류를 받아 적습니다. 같은 주에 검토 중인 브랜드의 정보공개서를 요청합니다. 법은 정보공개서를 받은 날로부터 14일이 지난 뒤에 계약 단계로 가도록 정해 두었으니, 요청이 빠를수록 검토 시간이 넉넉해집니다. 이 기간은 재촉받는 시간이 아니라 비교하라고 주어진 시간입니다.
이 두 가지를 같은 주에 해두면 나머지 3주가 수월해집니다. 공부방 창업 준비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공간부터 계약하고 요건을 나중에 확인하는 것입니다. 되돌릴 때 드는 비용이 가장 큰 항목이기도 합니다.

2주차, 읽고 비교하는 주
받은 정보공개서를 항목별로 읽습니다. 비용 항목, 본사가 지원하는 내용, 영업지역에 관한 조항, 계약 해지 조건을 각각 표시해 두세요. 설명으로 들은 내용과 문서의 내용이 다른 부분이 있으면 그 자리에 표시를 남깁니다. 그 표시가 상담에서 물어볼 질문 목록이 됩니다.
두 곳 이상을 비교하실 거라면 같은 주에 나란히 놓고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항목의 이름이 달라도 결국 묻는 것은 같습니다. 무엇을 내가 내고, 무엇을 본사가 하고,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끝낼 수 있는가입니다.
3주차, 공간과 수업을 맞춰 보는 주
후보 공간을 두세 곳 보고 동선과 소음을 확인합니다. 두비전처럼 소수 인원이 둘러앉아 말하는 수업이라면 넓이보다 소리가 중요합니다. 교사 한 명이 동시에 최대 여섯 명을 보는 구성을 기준으로 책상 배치를 그려 보세요. 종이에 그려 보면 필요한 면적이 생각보다 작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주에 수업 내용을 익힙니다. 학습기억력과 관찰력이 필수이고 집중력·논리사고력·창의력이 선택이라는 구조, 주 1회로 48강을 이어 가는 흐름을 이해하면 공간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공부방 창업 준비에서 공간과 수업은 따로 떨어진 항목이 아닙니다. 수업이 공간을 정하고, 공간이 수업의 질을 바꿉니다.

4주차, 말로 해보는 주
가족이나 친구를 앉혀 놓고 첫 상담을 그대로 해봅니다. "외운 게 금방 사라진다"는 말에 어떤 활동을 예로 들지, 수업에서 교사가 무엇을 묻는지 설명해 보세요. 말로 해보면 자기가 아직 모르는 부분이 정확히 드러납니다. 그 부분을 적어 상담에서 물으면 됩니다. 이 한 번의 연습이 개원 첫 달의 등록률을 바꿉니다.
한 달 만에 되는 일인가요
문을 여는 날짜는 공간과 신고 처리 일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4주는 개원일을 맞추기 위한 일정이 아니라,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태가 되기 위한 일정입니다. 4주 끝에 "아직 못 하겠다"는 결론이 나와도 그것 역시 성과입니다. 확인하지 않은 채 미루는 것과 확인한 뒤 미루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공부방 창업 준비는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을 서두르지 않는 데서 시작합니다. 서두르지 않되 확인은 빨리 하는 것, 그 둘은 충분히 같이 갈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이 4주 동안 가장 많이 바뀌는 것은 계획표가 아니라 말투입니다. 처음에는 "교육사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라고 하던 분이 4주 뒤에는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기억하는 방법을 다루는 교실을 열려고 합니다"라고 말하게 됩니다. 같은 사람인데 문장이 달라진 것입니다. 상담을 받는 쪽에서도 이 차이를 바로 알아봅니다. 그리고 그 문장이 그대로 첫 학부모 상담에서 쓰입니다.
1주차부터 시작해 보세요
오늘 교육지원청에 전화하고, 두비전에 정보공개서를 요청하는 것으로 1주차를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두비전은 지금 1호점을 여는 시기라 지역을 고르는 폭이 넓은 편입니다.
4주를 다 쓰지 못하셔도 괜찮습니다. 공부방 창업 준비에서 중요한 것은 기간을 지키는 일이 아니라 각 주가 무엇을 확인하기 위한 시간인지 아는 일입니다. 1주차는 사실을 모으는 시간, 2주차는 문서를 읽는 시간, 3주차는 공간과 수업을 맞춰 보는 시간, 4주차는 말로 꺼내 보는 시간입니다. 순서가 섞여도 이 네 가지만 다 거치면 결정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직장을 다니며 준비하신다면 각 주를 2주씩 늘려 잡으셔도 흐름은 같습니다.
카카오톡으로 "공부방 창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희망 지역은 ○○이고 정보공개서를 받아 보고 싶습니다"라고 보내 주세요. 두비전 가맹 문의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