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를 알아보실 때 가장 먼저 열게 되는 것이 자료입니다. 상권분석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얻을 수 없는 것을 나눠 두시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실 수 있습니다. 전부를 거기서 해결하려 하면 엉뚱한 지표로 판단하게 됩니다.
얻을 수 있는 것
인구 구성과 연령 분포, 업종별 점포 수, 임대 시세의 대략적인 수준입니다. 지역을 넓게 비교할 때 유용합니다. 어느 동네에 아이가 많은지, 교육 관련 업종이 몇 곳인지 같은 큰 그림을 잡는 데 쓰시면 됩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상권 정보 서비스도 있고, 민간에서 제공하는 자료도 있습니다. 무료로 볼 수 있는 범위가 꽤 되므로 먼저 그쪽을 쓰시면 됩니다. 상권분석 사이트는 후보 지역을 좁히는 단계까지 쓰는 도구입니다.

얻을 수 없는 것
하교 동선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실제 경로는 자료에 없습니다. 횡단보도 하나, 언덕 하나가 동선을 바꾸는데 지도상 거리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소리도 알 수 없습니다. 같은 건물에 무엇이 있는지, 저녁에 얼마나 시끄러운지는 가 봐야 압니다.
경쟁의 종류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 관련 점포가 몇 곳인지는 나오지만 그들이 무엇을 가르치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상권분석 사이트의 한계가 여기입니다. 숫자는 주지만 내용은 주지 않습니다.
교육업에 맞지 않는 지표
유동인구와 카드 매출은 교육업과 잘 맞지 않습니다. 학생은 하교 시간에만 움직이고, 수업료는 월 단위로 결제되며, 지나가다 들어오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지표가 높다고 좋은 자리인 것은 아닙니다.
대신 학령 인구와 학교 위치를 보시면 됩니다. 이 두 가지는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고 교육업과 직접 연결됩니다.

자료와 현장을 나눠 쓰는 순서
먼저 자료로 후보 지역을 서너 곳으로 좁힙니다. 학령 인구와 학교 위치를 기준으로 하시면 됩니다. 그 다음 현장에 나가 하교 동선과 소리, 경쟁의 종류, 보호자 접근성을 확인합니다. 자료 하루, 현장 이틀 정도면 충분합니다.
두비전 수업은 교사 한 명이 동시에 보는 학생이 최대 여섯 명이고 주 1회로 48강을 이어 갑니다. 넓은 면적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임대 시세보다 동선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상권분석 사이트에서 시세를 보실 때 이 점을 함께 생각하시면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자료를 안 봐도 되나요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거기서 끝내지 마시라는 뜻입니다. 자료로 좁히고 현장에서 확인하는 두 단계를 거치면 자리를 고르는 데 일주일이면 충분합니다. 한쪽만 하면 몇 주를 쓰고도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이면, 상권분석 사이트에서 본 숫자는 기준 시점이 있습니다. 몇 년 전 자료가 그대로 올라와 있는 경우도 있으니 언제 집계된 것인지 확인해 보세요. 특히 인구는 몇 년 사이에 꽤 달라집니다.
그리고 행정동 단위로 보시면 더 정확합니다. 구 단위로 보면 같은 구 안에서도 동네마다 다른 사정이 묻혀 버립니다.
실무적으로 하나 더 덧붙입니다. 상권분석 사이트를 보실 때 지도 기능을 함께 쓰시면 좋습니다. 학교의 위치와 아파트 단지를 지도에 띄워 놓고 후보 자리를 찍어 보면 동선이 눈에 들어옵니다. 숫자만 볼 때와는 전혀 다른 판단이 섭니다.
상권분석 사이트에서 뽑은 값과 현장에서 센 값이 어긋날 때는 현장을 믿으시면 됩니다. 집계 자료는 과거의 어느 시점을 담고 있고, 상권은 그 뒤로도 계속 움직입니다. 다만 어긋난 폭이 크다면 그 이유를 한 번은 찾아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단지가 새로 들어왔거나 학교가 옮겨 갔거나 하는 변화가 숨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짚습니다. 자료를 보는 시간과 현장을 걷는 시간의 비율을 정해 두시면 좋습니다. 저희가 권하는 비율은 셋에 일곱입니다. 자료는 후보를 좁히는 데까지만 쓰고, 좁혀진 자리는 반드시 발로 확인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자료만 보고 계약한 자리는 대개 나중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의 한 걸음
자료로 후보 지역을 세 곳만 좁혀 보세요. 그리고 그중 한 곳에 하교 시간에 가 보시면 다음이 정해집니다.
정리하면 자료로 지역을 좁히고 현장에서 채우시면 됩니다. 두 단계를 나눠 쓰면 일주일이면 자리가 정해집니다.
카카오톡으로 "지역을 좁히는 중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보면 될지 궁금합니다"라고 보내 주세요. 두비전 가맹 문의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