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이 줄기 시작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홍보를 늘리고, 가격을 조정하고, 시간을 더 주게 됩니다. 그런데 학원 원생 감소는 어느 구간에서 새고 있는지에 따라 대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구간을 모른 채 대응하면 돈과 시간만 쓰게 됩니다. 세 구간으로 나눠 보겠습니다.
첫째 구간, 문의가 오는가
전화나 방문 문의 자체가 줄었다면 알려지는 경로의 문제입니다. 이 경우 홍보를 손보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넓게 뿌리는 방식보다 가까운 범위에서 깊게 알리는 쪽이 효율적입니다. 학교 앞 동선, 기존 학부모의 소개, 지역 커뮤니티가 그런 경로입니다.
문의 수를 기록해 두지 않으셨다면 지금부터라도 세어 보세요. 월별로 몇 건이 왔는지만 적어도 구간 진단이 가능해집니다. 학원 원생 감소를 다룰 때 이 숫자가 없으면 추측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둘째 구간, 등록으로 이어지는가
문의는 오는데 등록이 안 된다면 상담의 문제입니다. 보호자가 "우리 아이는 외운 게 금방 사라져요"라고 할 때 무엇을 하는지 장면으로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잘 봐드리겠습니다"로는 대화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상대는 정성이 아니라 방법을 물었기 때문입니다.
이 구간의 문제는 홍보비를 늘려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문의가 늘수록 손실이 커집니다. 상담에서 쓸 문장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대응입니다.
셋째 구간, 유지가 되는가
등록은 되는데 두세 달 만에 빠진다면 유지의 문제입니다. 대개 매달 전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적이 오르면 좋지만 오르지 않는 달에도 할 말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어떤 방법을 썼고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전할 수 있으면 관계가 이어집니다.
그 이야기는 의지가 아니라 수업 구조에서 나옵니다. 학생이 자기 방법을 말하는 시간이 수업 안에 없으면 적을 것도 없습니다. 학원 원생 감소가 이 구간에서 일어나고 있다면 수업의 구조를 보셔야 합니다.

구조를 바꾸는 선택지
두비전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기억력과 관찰력을 필수 영역으로 두고, 집중력·논리사고력·창의력 중에서 선택 영역을 더합니다. 교사는 정답 개수 대신 "어떤 장면을 만들었어?"라고 묻고 그 답을 기록합니다. 주 1회 48강, 교사 한 명당 동시 최대 여섯 명이라는 기준도 한 명씩 듣기 위한 조건입니다.
기존 수업을 유지하면서 한 과정을 더하는 방식이라 전부를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비어 있는 시간대에 한 반부터 열어 보고 반응을 보며 넓히실 수 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서 빠지는 것이라면
그것은 구조의 문제입니다. 진도를 봐주는 교실은 아이가 성장하면 더 전문적인 곳으로 옮깁니다. 열심히 가르칠수록 빨리 떠나는 역설이고, 같은 방식으로 새 학생을 모아도 몇 년 뒤 같은 자리에 서게 됩니다.
이 경우 학년과 무관한 수업을 하나 갖는 것이 해법이 됩니다. 기억하고 관찰하는 방법은 학년이 바뀌어도 계속 쓰이고 오히려 더 필요해집니다. 학원 원생 감소의 원인이 학년 이탈이라면 이 선택지를 검토해 보실 만합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립니다. 학원 원생 감소를 겪는 시기에 가장 흔한 대응이 가격 조정인데, 이것은 되돌리기가 가장 어려운 선택입니다. 한 번 내린 금액은 올리기 어렵고, 가격으로 들어온 학생은 가격으로 나갑니다. 같은 고민을 하신다면 가격보다 설명을 먼저 손보시길 권합니다. 비용이 들지 않고 효과는 더 오래갑니다.
덧붙여, 학원 원생 감소가 계절적인 것인지도 확인해 보세요. 시험 기간이나 방학에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돌아오는 흐름이라면 대응이 달라집니다. 최근 1년을 월별로 적어 보시면 계절 변동인지 추세인지 구분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보태면, 숫자를 세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운영이 달라집니다. 어림으로 알던 것이 분명해지고, 분명해지면 대응이 정확해집니다.
오늘의 한 걸음
최근 6개월의 문의 수, 등록 수, 그만둔 학생 수를 적어 보세요. 세 숫자만 있으면 어느 구간에서 새고 있는지 바로 보입니다.
정리하면 문의·등록·유지 세 구간 중 어디서 새는지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구간을 알면 대응이 분명해지고,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쓰지 않게 됩니다.
카카오톡으로 "원생이 줄어 고민입니다. 지역은 ○○이고 지금 ○명입니다"라고 보내 주세요. 두비전 가맹 문의하기
